건축의 구축적 특징 -2)
아치가 만들어내는 공간의 전개는 특히 로마 건축 역사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로마 건축은 외벽과 내벽의 이중벽으로 만들어져 있다. 외벽은 그리스에서 배운 고전적 오더로 구성된 대리석 벽이지만, 이것은 힘을 받치는 기증을 하지 않으며, 안쪽의 벽돌이나, 콘크리트에 의한 벽에, 그 위에 놓여 있는 아치, 볼트, 돔이다.
19세기 이전 구축에 관한 논의에서 텍 토닉이 근대적인 감각으로 재고된 것은 보 티 쳐와 점퍼에 의해서였는데, 1843년 보 티 쳐와 댐퍼는 그들의 저서를 통하여 구축에 대한 진보된 개념을 제시하고 있다.
보 티 치는 구조적 필연성과 상징적 재현의 개념으로 텍 토닉의 양면성을 해석하였다. 고대 그리스 신전은 목구조에서 기원한 것으로, 목구조의 본래 형태를 기술적 형태라고 볼 때, 엔 타들 레이 쳐 등에 재현된 목조의 형태는 구축적 표현을 재현한 예술적 형태로 해석될 수 있었다. 보 티 치는 그리스 신전에서의 이러한 이원성을 기술 형태와 예술 형태의 개념을 통한 구축의 논리로서 통합하고 있다.
1851년 발간된 점퍼의 [건축의 네 가지 요소]는 간접적으로 로지에의 신고전적 원시 오두막에도 도전하는 것이었다. 점퍼는 1851년 파리 대박람회에 전시된 카리브해의 오두막에 기초해서, 원초적인 주거를 토루, 골조와 지붕, 난로, 경량 칸막이의 네 가지 기본적인 요소로 분석하였다.
주거 공간에 주안점을 둔 점퍼의 원시 주거 개념인 4개 기본요소에 대한 논의를 따르면, 중앙의 난로는 기능적 유용성과 직접 관계된 것이며, 올려진 바닥과 기둥과 지붕은 그 자체의 구조적 유용성에 의한 표현이라 할 수 있다. 공간을 구획하고 있는 경량 칸막이도 그것이 직접하중에 대응하지는 않으나, 자체의 규범에 의한 짜임을 갖고 구축에 가담하고 있다.
모든 건축의 형태는 구축에서 시작되어, 하나의 예술적 형태가 된다. 구축은 모든 건축작업의 전제조건일 뿐만 아니라 새로운 형태로 창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건축가에게 제공한다. 구축은 항상 물성과 기술에 따라야만 하며, 사용한 구조나 기술의 재료를 명백히 가시화해야 한다.
오토매틱 와그너는 [우리 시대의 구축예술]에서 구축에 대한 기술에 입각한 즉물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텍 토닉의 개념이 구체적으로 표현된 것은 페놀이 언급한 '재료와 수학적 원리'에 관계된 개념으로서의 건축부터라고 할 수 있다. 19세기 건축계에서는 철과 같은 재료와 전시대의 양식적 난립에 대한 새로운 미학의 정립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이러한 시대적 배경 아래 그리스 부흥의 신고전주의적 경향이 나타나게 된다.
고전건축에서는 건축을 요소들의 구성으로 임신하며 자연의 재료를 사용함에 따라, 구축에서 요소에 대한 갈등은 없었다. 더구나, 기술적 하계에 따른 구조적 제약의 영향으로 공간도 구조에 의해 요소 적 독립성을 얻을 수 있었고, 구조체계에 따른 단위 구조 간의 관계망에 의해 공간의 위계도 명확할 수 있었다. 로마의 건축가가 그리스인을 능가하는 조형성을 발휘한 것은 고전적 오더가 아니라, 아치로 만들어진 공간이다. 그들은 아치라는 방법으로 공간 그 자체를 마치 점토를 다루듯이 살을 붙이고 부풀리거나 움푹 집어넣어 극적인 공간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판테온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이것은 반구형의 돔으로 덮인 원형 공간으로, 돔의 높이나 원형 평면의 지름이 약 45cm이다. 즉, 내부에 지름이 45cm의 구가 내접하고 있다. 돔의 정상에는 지름 약 9m의 둥근 천창이 있어, 그곳에서 빛이 내부를 비춘다. 이것은 에워싸고 덮는 공간의 가장 완벽인 실례라고 할 수 있다. 고전건축에서는 건축을 요소들의 구성으로 인식하며 자연의 재료를 사용함에 딸, 구축에서 요소에 대한 갈등은 없었다. 더구나, 기술적 한계에 따른 구조적 제약의 영향으로 공간도 조에 의해 요소 적 독립성을 얻을 수 있었고, 구조체계에 따른 단위 구조 간의 관계망에 의해 공간의 위계도 명확할 수 있었다.
그러나 기술이 발달에 따라 '흐르는 공간', 구조가 뒤로 숨는 피막의 건축이 등장하게 된 근대건축에 들어와서, 이러한 공간과 구축 요소의 요소 적 독립성은 사라지고 건축은 자신의 고유한 가치인 '구축적 정체성'을 상실한 채 익명화되면서 철학적 이념이나 시각적 미학의 표현 도구화되어 왔다.
건축을 설계한다는 것은 건축이라는 리얼리티를 완성하고 있는 수많은 대립을 일치시키는 지점을 찾아내는 것이다. 이 대립의 총체가 건축가가 설계할 때 마땅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주어지는 과제의 총체이다. 해결할 문제는 수업이 많다. 게다가 그 문제가 내부에 대립을 안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문제 자체가 외부에 있는 다른 문제와 대립 관계에 있기 때문에 설계 과제는 실로 복잡하게 얽혀 있다.
건축재료 및 구조, 시공)
건축은 인간이 생활을 영위하기 위하여 인위적으로 공간을 구성하는 행위라 할 수 있으며, 원시시대부터 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하여 만든 것을 그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이후 이간은 점차 도구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따라서 자연대로인 흙, 나무, 돌 등을 가공하는 기술과 구조 기술이 발전하여 건축의 형태가 현재와 같이 정형화되기 시작하였다. 이처럼 건축구조가 발달하고 생활이 향상됨에 따라 필요에 따른 재료의 개발이 요구되었고 따라서 인공재료가 출현하기 시작하였다.
18세기 중엽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전환기는 건축 분야에서도 일대 혁신을 일으키게 되었다.
기계설비의 발달에 따라 인공재료인 포틀랜드 시멘트와 강재 등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지고 이를 건축구조재료로 사용함으로써 과거와는 다른 건축구조방식과 시공법을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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